집에서 시간 때울 것도 필요하고
단순 노동으로 아무 것도 생각 안하는 시간이 필요해서
무엇을 할까 폭풍 검색을 하다가
다이소에서 DIY 키트를 판다는 것을 알게됨!
아크릴물감으로 그리는 DIY랑
보석 십자수를 사고 싶었는데
일단 내가 간 다이소에
아크릴 물감 DIY는 없었고
보석 십자수는 해바라기랑
부엉이 밖에 없었다.

그래서 포기하려다가
다른 것이라도 사서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요즘 생각을 아무것도 안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딱 하나 남았길래 스티커 아트보드라는 것을 샀다

설레는 맘에 집으로 총총 🏃🏻♀️

가격은 1,000원
뜯어보면 붙여야 할 스티커는 160개의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고
붙여야 할 판이 하나 있다.
각 스티커 번호를 판에 기재된 번호에 매칭해서 붙이면 된다.
초딩도 할 수 있는 매우 간단한 작업
진짜 머리 안쓰고
아무 생각도 안하고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딱이다.

스티커가 생각보다 작아서
붙이다 보면 허리는 점점 앞으로 굽어지고
눈알이 빠질 것 같다.
하지만 멈출 수 없다.

43번쯤 붙였을 때 1차 한계가 왔다.

스티커 조각이 너무 작다.
돋보기와 숨참기가 필요한 시점..

나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됐다.
1개를 다 붙이니 40분 정도가 지났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ㅋㅋㅋㅋㅋㅋ
1,000원에 뭐 큰 퀄리티를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더 허술하다.
아크릴 물감이랑 보석 십자수 DIY는 좋아보이던데 ㅠㅠ
아무리 찾아다녀도 마땅한 것이 없다.
인터넷으로 주문해야 하나..
한시간 반 정도
아무 생각 없이
단순 노동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좋을 것 같다 ㅋㅋ
예쁜 쓰레기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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